"설마" 싶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다음 매뉴얼을 꼼꼼히 읽고 네 가지 질문을 꼭 기억해두세요.
언젠가 친구나 직장 동료, 혹은 당신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으니까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날, 펠릭스는 동료 마틴과 사무실에 앉아 서류를 검토하고 있었죠.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면, 마틴의 왼쪽 눈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는 겁니다.
펠릭스가 괜찮은지 묻자, 마틴은 모기만 한 목소리로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잠시 후 마틴은 자기 자리로 돌아갔고 3시간 뒤, 병원에 실려 가서 같은 날 뇌졸중으로 사망했습니다.
펠릭스가 자신의 직감을 믿었더라면, 마틴은 지금쯤 살아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사실, 마틴의 상태는 초기에 크게 우려를 끼칠 것처럼 위험해 보이지 않았죠.
초기 발작만 보면 그냥 넘어가기 쉽지만, 반드시 알아두세요.
뇌졸중은 단 몇 초로 생사가 갈릴 수 있는 위급한 질병입니다.
발작이 일어난 후 3시간 이내에 속히 치료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다음의 네 가지 간단한 질문으로 뇌졸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웃어보라고 하세요. 웃을 때 한쪽 입꼬리만 올라간다면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오늘 날씨가 좋네요."와 같은 간단한 문장을 따라 하라고 하세요. 발음이 불분명한 것도 뇌졸중 증상 중 하나입니다.
3. 두 팔을 머리 위로 들어보라고 하세요.
4. 혀를 내밀어보라고 하세요. 혀를 쭉 내밀지 못하고 삐딱하게 내민다면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의 네 가지 질문을 거쳐 관련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구급차를 부르고 관찰된 증상을 정확히 설명하십시오.
뇌졸중은 환자의 20% 이상이 발병 후 4주 이내에 사망할 정도로 무서운 병입니다.
평소 위의 네 가지 질문을 잘 기억해두시면 치명적인 위험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Face(얼굴), Arms(팔), Speech(말), Time(시간)의 앞 자를 따서 `신속한(FAST) 검사`라고도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