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소오오오오름!!!
2005년 경기도 연천 모 포병
복무 시절 후임이 겪은 일입니다.
모든 부대가 그렇듯 저희 부대도
대대로 이어지는 귀신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첫 야간 경계근무 나가는 후임을 골려주려
선임병들이 으레 해주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2달 후임병(이하 박일병)이
직접 그 일을 겪게 됩니다.
위병소 초소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내용인 즉슨,
박일병이 근무 도중 실신을 해서
급히 다음 근무자를 보내 달라는 호출이었습니다.
급히 다음 근무자가 투입됐고 실신을 했던 박일병은
선임병의 도움을 받아 막사로 복귀했습니다.
궁금했지만 박일병의 상태가 심각했기 때문에
바로 취침시켰고 박일병의 이야기는
바로 다음날 부내 내에 퍼졌습니다.
- 박일병의 진술 -
이야기에 앞서 저희 부대 위병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가로수가 있는 쪽이 막사쪽 그림 하단이 경계하는 쪽 입니다.
박일병이 근무를 서는 중 (선임은 자고 혼자 근무)
멀리서 일명 땡땡이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보이더랍니다.
귀신 이야기 늘 그렇듯 무릎 아래는 보이지 않는....
잘못 본것인가 했지만 다시 봐도 원피스 입은 여자라
급히 선임병 깨워서 여자 보이냐고 물었지만
박일병 눈에만 여자가 보였습니다.
무서웠지만 헛것을 본 것이겠지 하고
참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원피스 여자가 20m까지 접근
이때부터 미치기 시작하는데
원피스 여자가 한발자국씩 옮길 때 마다
머리카락이 길어지기 시작하더랍니다.
박일병 말을 빌리자면 이렇게요
그후로 박일병 실신
선임병들이 후임병들에게 해주었던
뻔한 귀신 얘기가 있습니다.
여친의 죽음을 알게된 예전 저희 부대 병사가
슬픔에 위병소 근무 중 목을 매서 자살했는데
그 후로 위병소에서 그 군인이나
여자친구 귀신이 보인다는 이야기
진짜 유치한 이야기인데
박일병 사건 이후로 부대 내에서
지침이 내려올 정도로 큰 사건이었습니다.